● 편성 tvN 2022. 2. 2(수) 오후 8:40
● 소개
태평양 망망대해에서 참치 떼를 쫓는 '원양어선 일등 항해사' 김현무.
해 뜨기 전 하루를 시작해 적도의 바다를 누비는 항해사.
한 번 잡으면 100t은 기본! 망망대해 위에서 참치 떼의 금맥을 찾는 비법은?
생생한 바다 생활을 브이로그에 기록하는 일등 항해사의 항해 일지!
일상을 발견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기록하는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
매일 지하철 택배 배송일지를 기록하는 82세 블로거.
지하철 풍경부터 길 가다 발견한 잡초까지, 그가 마주하는 사소한 일상을 모두 기록하게 된 특별한 사연은?
첫 번째 주인공은 참치떼를 쫒는 원양어선 1등 항해사 김현무님입니다.
2019년 5월 출항 후 항해 도중 코로나 19 확산으로 하선 없이 계속된 항해로 2021년 12월30일 31개월만에 귀국했다고 합니다.
26살에 떠나 29살에 돌아왔다고 해요!!
많이 늙어계신 부모님을 보니 실감이 나는 2년 6개월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새벽 3시에 기상과 함께 바로 출근하여 하루 업무가 시작되는데,
인공위성으로 수온, 조류, 플랑크톤, 해류의 방향 등 정보를 받아 망망대해에서 참치가 있는 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레이더로 새 떼 위치 파악하여 망루에서 망원경으로 탐색하고, 헬기타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갑니다.
바다 위 생활을 생생하게 브이로그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는데, 덕분에 원양어선에 대한 오해도 풀고 부모님도 안심시켜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긴 시간 동안 배안에서의 식사는 선원들 끼니를 책임지는 조리장님이 계셔서 매일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고,
참치회는 매일매일 나오는데 지겨워서 잘 안먹는다고 합니다.ㅎㅎ
수산고등학교 출신으로 원래 꿈은 상선 항해사였고 원양어선은 못돌아온다는 둥 너무 무서운 이야기가 많았지만,
대학 때 직접 타고 온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원양어선 항해사가 되고 싶었다고 해요.
억대연봉에 쓸 일이 없어서 자동적으로 저금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날씨가 나빠 손 쓸 수 없는 큰 파도를 만날 때면, 자연 앞에서 인간은 하나도 힘을 쓸 수 없는 존재이며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수 없고 한 없이 작고 나약한 존재라는 걸 크게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인 항해사님의 평생 간직하고픈 글은 '투망기록'인데요.
처음 승선했을 때부터 한 번 투망할 때마다 그 위치나 시간대, 수온, 선장님이 어떻게 했는지 등을 기록 했다고 합니다.
유퀴즈 타임!
1839년 팔표된 '비글호' 항해기는 찰스 다윈이 바다를 항해하며 보고 겪은 자연현상들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다윈은 항해 중 찾은 이곳에서 모습이 조금씩 다른 핀치새의 부리를 보고 진화론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20여 개의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1. 갈라파고스 제도
2. 솔로몬 제도
3. 포클랜드 제도
4. 북마리아나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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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1번
두 번째 주인공은 일상을 발견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기록하는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 자기님입니다.
가족에 대한 기억, 지난 삶에 대한 기억 '나'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는 인생 가장 큰 불행을 만난 후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록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스치는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주위에 조금 더 관심과 신경을 써주는 생활은 즐겁다는 조용문님은
41년생으로 82세 입니다.
시청직원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택배일을 벌써 12년 동안 하셨다고 합니다.
하루 2~3건 배송하기 때문에 남는 시간엔 배송 문자를 기다리면서 승강장 의자에 앉아있는데,
기약없는 기다림 역시 일의 일부라고 합니다.
무료함은 N플릭스 보시면서 달래신다고 해요!
최근에는 2,3건 할 경우 하루 수입은 순수익은 2만원 정도로 이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본인에게는 큰 돈이고
나와서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30년간 근무한 조폐공사를 IMF 때 퇴직하셨는데, 그 때 시작한 사업이 바로 망하면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과거를 다 잊어버리게 되셨다고 합니다.
집도 못찾고 가족도 못 알아보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고...
그 뒤로 치료를 해서 나았지만 지난일에 대해서 일기를 썼다면 잃어버린 기억도 되돌릴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에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셨다고 해요.
현재 지하철 택배원 블로그를 운영하며 택배일지를 기록하고 있는데, 12년 전 택배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 지셨다고 합니다.
잊은 줄 도 모른채 잊어버린 따듯하고 찬란했을 삶의 순간들을 다시 잊지 않기 위해 매일을 기록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입니다.
지금 일은 '삶의 전부'라고 합니다.
수입이 있고, 건강을 유지하게 해주고,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 기억할 만한 하루를 선사하는
일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어요.
유퀴즈 타임!
다음 중 환승할 수 있는 역이 아닌 지하철역은 무엇일까요?
1. 서울역 2. 명동역 3. 시청역 4. 종로3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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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명동역
세 번째 주인공은 빛나는 청춘을 그려가는 자립 청년 박강빈님입니다.
단단하게 빛나는 사람으로 본인을 소개한 박강빈님은 올해 25살 입니다.
'열여덟 어른 캠페인'이라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는 '보호 대상 아동'의
만 18세 독립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만 18살이 되면 '보호 종료'로 무조건 보육원을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최근 만 24세까지 퇴소 연기가 가능한데 아직 보편화되진 않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강빈님도 네 살에 네 남매가 보육원 입소를 해서 지내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입학 후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원가정제도'라는 부모님의 집에 임시 방문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어머니 댁에서 가끔 식사를 했는데
일반 가정집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해요.
학교와 시설에서는 배식형태로만 밥을 먹었는데 반찬 통에 담긴 밑반찬 냄비에 끓여진 찌개가 생소하기만 했나봐요.
사춘기 시절에는 은둔 생활을 했고, 중학교 진학 후 목표는 '보육원에 사는 걸 숨기는 것' 이라서 비밀을 지키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어 현실도피로 게임을 밤새하고 학교에서는 자는 생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자립시에는 자립 정착금 평균 500만원(지자체별로 상이)과 월 30만원을 5년간 지원해주는 자립 수당이 지급된다고 해요.
강빈님도 고등학교 졸업하던 날 자립을 했는데, 2016년에는 자립정착금 300만원이었고, 자립 수당도 못받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보증금 300만원으로 구한 열악했던 첫 집은 안전망이 없음에 더욱 공허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때 본인이 느꼈던 막막함 때문에 자립을 앞둔 열여덟 어른들을 멘토링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목표는 '건강한 가정을 꾸리는 것'으로 책임감 있는 부모와 가장이 되고 싶다는데 충분히~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평생 간직하고 싶은 글'은 자신을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한 본인의 드림 플래너 라고 하네요.
드림플래너에 꿈을 기록하며 공부도 시작하고 미래도 계획하게 되었답니다.
유퀴즈 타임!
광고 속 시계는 대부분 이 시각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침과 분침이 만든 각도인 약 120도가
소비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시계 상표를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각은 언제일까요?
1. 4:40
2. 9:15
3. 10:10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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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3번
네 번째 주인공은 엄마 박완서 작가님을 기록하는 큰 딸 호원숙 작가님입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박완서 님의 생전 인터뷰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책을 읽으면 행복해지는게 남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겨요. 사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남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책이 우리에게 주는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에 이어 작가가 된 호원숙님은 주부로 지내다가 50세가 넘어 작가가 되었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셨답니다.
박완서 작가님도 40세에 작가가 되셨다고 해요.
박완서님은 60년대에 멘보샤를 요리하셨을 정도로 미식가에 요리를 정말 잘하셨다고 해요.
작가님이 첫 아이를 낳을 때도 진통이 온다고 하니 어머니가 힘이 있어야 출산한다며 섭산적을 구운 식빵 사이에 넣고 섭산적샌드위치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현재 엄마 박완서님이 사시던 집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데, 1년 내내 그리움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유퀴즈 타임!
다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순우리말 중 줄임말은 무엇일까요?
1. 울긋불긋 2. 알록달록 3. 도담도담 4. 파릇파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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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2번 '알로록달로록'의 준말